일본 여행 후기

[후쿠오카 여행] 와타나베도리 역 근처 아침 식사 추천: 40년 전통의 사이폰 커피 맛집 '킷사 베니스(喫茶店ベニス)’'

gin4 2026. 1. 29. 22:29

후쿠오카 여행 중 가장 특별했던 아침, 와타나베도리 역 인근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노포 킷사텐 ‘킷사 베니스(喫茶店ベニス)’ 를 소개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일본 쇼와 시대의 레트로한 감성과 주인 내외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1. 찾아가는 길과 첫인상

킷사 베니스는 후쿠오카 지하철 와타나베도리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나카스 강변과도 인접해 있어 식사 후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은 위치죠.

  • 주소: 1 Chome-1-2 Haruyoshi, Chuo Ward, Fukuoka, 810-0003
  • 영업시간: 아쉽게도 현재 임시 휴업 중이라고 합니다. (2026년 3월 31일까지)
  • 전화번호: +81 92-731-3968
  • 와타나베도리역에서 도보 약 5분
  • 좌석: 17석 (카운터 / 테이블)

외관부터 '나 오래된 맛집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청록색 차광막과 고풍스러운 간판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앤티크한 목재 가구들과 오래된 소품들이 반겨줍니다.

 

카페 외관
고풍스런 카페 내부 분위기
전체적인 바 테이블 자리 분위기


2. '야사시&카와이'하신 마스터와 사이폰 커피의 매력

이곳은 인자한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데,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할아버지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고 귀여우시다"는 평이 자자합니다. 영어나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미소와 몸짓으로 환대해 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사이폰(Siphon) 커피입니다. 카운터석에 앉으면 마스터가 정성스럽게 사이폰으로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는데요. 플라스크 안에서 물이 끓어올라 원두와 섞였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오는 과정은 마치 하나의 과학 실험이자 예술 공연처럼 즐겁습니다. 이렇게 내린 커피는 핸드드립보다 훨씬 더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하며, 산미가 적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팬케이크를 굽는 사장님
사이폰 커피를 내리는 장면
사장님이 직접 사이폰 커피를 내리는 장면


3. 조식보다 훌륭한 '모닝 세트'와 메뉴 구성

아침 방문객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모닝 세트' 를 추천합니다. 두툼하게 썰어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와 신선한 샐러드, 계란 요리가 곁들여 나오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입니다.

  • 토스트 & 샐러드 세트: 겉바속촉의 정석인 식빵과 고소한 버터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 팬케이크: 달콤한 생크림과 버터가 올라간 클래식한 스타일로, 커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 별미: 커피를 주문할 때 생크림을 따로 요청할 수 있는데, 이 생크림이 아주 고소해서 커피에 넣어 '비엔나 커피'처럼 즐겨보시는 것도 팁입니다.

가격대는 변경이 많을 것 같아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생크림과 버터를 곁들인 팬케이크 메뉴: 약 ¥600 (엔) 정도
  • 커피 한 잔: 약 ~¥999 (가격대 기준)
  • 토스트 세트(하무치즈 토스트 + 커피 등): 약 ¥700~
  • 아이스 커피/스페셜 커피: 약 ¥700~

조식 세트 조합


4. 방문 전 알아두어야 할 점 (흡연석 안내)

일본의 정통 킷사텐답게 실내 흡연이 허용되는 곳입니다. 비흡연자분들에게는 담배 냄새가 다소 생소하거나 불편할 수 있지만, 현지인들이 신문을 보며 담배 한 대와 커피를 즐기는 모습 자체가 킷사텐 문화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환기가 잘 되는 편이고, 입구 쪽에 앉으면 냄새를 덜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5. 총평: 여유를 마시는 공간

바쁘게 돌아가는 관광지에서의 식사도 좋지만, 킷사 베니스에서의 아침은 여행의 속도를 잠시 늦추게 해줍니다. 사이폰 커피가 보글보글 끓는 소리, 마스터의 정겨운 인사,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평화로운 후쿠오카의 아침 풍경까지. 호텔의 대량 조식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람 냄새' 나는 식사였습니다.

후쿠오카 와타나베도리나 하루요시 지역에 머무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40년의 시간이 쌓인 공간이 주는 위로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래는 다른 리뷰들 확인해보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레트로 감성 — 옛 일본의 정취가 강하게 남아 있어 현지인이나 장년층 단골이 많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분위기 + 커피 조합 만족도 높음 — “토스트와 커피 조합이 잘 맞는다”, “커피 맛이 깔끔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관광객 후기에서도 호평 — 외국인 방문 후기에서도 편안한 분위기와 친절함이 자주 언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