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여행의 밤을 상징하는 단어는 단연 '와이탄'입니다.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마천루의 향연은 언제 보아도 압도적이죠. 하지만 그 화려한 야경을 뒤로하고 연안동로(延安東路, Yan'an East Road) 골목으로 살짝 발길을 돌리면, 전혀 다른 공기를 뿜어내는 건물이 하나 나타납니다. 바로 로스트 헤븐(Lost Heaven, 花马天堂) 와이탄점입니다.이곳은 상해를 찾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일종의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는 곳입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도 있고, 혹은 분위기가 맛을 압도하는 곳도 있기 마련이죠. 제가 직접 경험한 로스트 헤븐은 '정통 운남 요리의 정수'를 기대하기보다는, '상해라는 이국적인 도시에서 즐기는 세련된 다이닝 경험'에 방점이 찍힌 곳이었습니다. 2..